영끌하지 않는 수준에서 현실적으로 집을 사는 금액
너무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정말 내 집 하나만 마련하겠다 하는 관점에서 내집마련 금액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월 급여(실수령액) - 고정지출 - 변동지출 = 잔액 / 2 = 매월 원리금 상환액
만약 실수령액이 300만 원, 고정지출이 100만 원, 변동지출이 50만 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3,000,000 -(1,000,000) -(500,000)= 1,500,000원/2= 750,000원
조금 넉넉잡아 이 정도의 금액을 빌려서 살 수 있는 집이라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금리가 많이 내리거나 모아 온 돈이 많으면 5억, 6억짜리 집에도 들어갈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실수령 300만 원을 받으면서 6~7천 정도 모은 사람이
1억 5천 정도 대출받아서
원리금 상환하면서 생활하는 가장 현실적인 금액입니다.
2억 2천 정도의 집을 산다면 무리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실수령 300 받는 사람이 6~7천 정도 모았다는 것 자체가
소비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한 사람이라는 말이겠지요.
이 정도 금액이라면 금리가 조금 더 오른다고 하더라도
실거주용으로 구입한 주택이라면 큰 무리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봉 1억을 받는 사람이라면?
실수령액은 매달 650만 원 정도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월 300만 원 받는 사람과 비슷한 소비를 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고정지출 100, 변동지출 50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150만 원을 제외하면 500만 원이 되고 반으로 나누면 250만 원입니다.
매달 250만 원씩 원리금 상환을 할 수 있는 집값이 적절합니다.
2억 정도의 모아둔 현금이 있는 연봉 1억의 사람이
6억 8천 정도의 집을 사서 4억 8천 정도의 대출을 받아 매달 250만 원 정도 원리금 상환을 한다면
실수령에 적절하고 무리 없이 집을 장만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계산은 세금은 모두 제외한 계산입니다.
주택담보대출로 70%를 받는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것입니다.
때에 따라 모아둔 돈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가구당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중위소득은 아시겠지만, 평균 소득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을 소득순으로 100명 줄을 세웠을 때 50번째 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말합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가구당 평균 소득을 보겠습니다.
보통 혼자 살아도 만 30세 미만 자녀는 부모와 한 가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맞벌이를 하고 27세, 29세 자녀가 각각 수입이 생겨도 한 가구에 포함되어
소득이 상당히 높게 책정이 됩니다.
평균 가구 소득 487만 원에서 월평균 소비지출 270만 원을 빼보겠습니다.
217만 원입니다. 그리고 반으로 나눕니다. 108.5만 원이 됩니다.
약 2억 원 정도를 주택담보대출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8,600만 원 정도 모은 가구에서 2억 원 정도를 대출받아 집을 사면
온 가족이 합심하여 돈을 모아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면
무리 없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똑같이 2억을 빌리더라도
어떤 가구는 4억의 현금이 있어서 2억을 빌리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딱 얼마짜리 집이 맞다고는 할 수 없어도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데 있어 무리하지 않는 정도는
이 정도라는 것을 계산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가구당 평균 소득으로 계산을 해보아도
사실상 모은 돈이 많지 않다면 5-6억 원짜리 집을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산 집이 정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이었는지
자고 나면 오르니까 1-2년 가지고 있다가
1-2억씩 차익이 나면 금방 팔면 되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매수를 한 것인지는
아마 투자자 본인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부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