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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기는 왜 어려울까

 

돈을 모은다는 게 어려운 이유는 하나일 것입니다.

소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이죠.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매슬로우의 욕구는 가장 낮은 단계의 욕구부터 채워졌을 때 그 윗 단계의 욕구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욕구들을 성취하면서 만족감을 얻게 되고 그다음 단계의 욕구 충족을 위한 동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먹고 입고 자는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이 안 된 상태의 사람은 안전에 대한 욕구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안전이 늘 침해당하고 번번이 좌절되는 사람은 소속감을 느끼고 애정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지 못하죠.

또한 이 세 가지 욕구는 '필요'에 의한 '결핍 욕구'입니다.

 

 

우리는 이 결핍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쉬운 소비를 선택하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 먹어야 하고,

골프를 치는 모임에 소속되고 싶다면 장비들을 갖춰야겠죠.

연애를 하고 싶다면 모임을 나가든 소개팅을 해야 합니다.

빈 손으로 나갈 수는 없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동형성 A-B-C

 

사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후속 결과가 딜레이 되는 것을 견딜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배가 고프다 - 밥을 먹는다 - 배가 부르다'를 예로 든다면,

 

'당장 저 음식을 먹으면 배를 채울 수 있다.'가 아니라

'조금씩 나누어 먹으면 오래 배가 부를 수 있어.'를 이해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지금 먹지 않고 기다리면 나중에 더 많이 먹을 수 있어.'로 나아갈 수 있어야만 

돈을 모으는 행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본적인 욕구를 거스르는 행위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에 쉽지 않습니다.

가장 즉각적으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건 결국 소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충동을 얼마나 잘 조절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충동을 조절한다는 것이 곧 능력입니다.

 

차를 사는 방법

 

이렇게 차를 사는 분들 계실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하실 것입니다.

 

차를 갚는 방법

 

일단 사두고 빚을 갚는 형태이죠.

가전제품을 살 때 카드 할부도 그렇고 렌트도 대부분은 그런 원리입니다.

내가 그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착각이 싫은 사람이 있을까요?

내가 받는 월급으로는 '열두 달 동안 손가락만 빨아야 살 수 있는 차'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죠.

일단 사고 월급은 계속 들어오는 것이니 내 능력이 저 차와 같다고 믿고 싶습니다.

 

같은 월급을 받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전자와 후자는 다릅니다.

전자는 정말 저 돈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 차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 돈을 모을 '능력'이 없는 사람은 저 차를 갖게 됨으로써 '갚아야 하는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능력이 있어서 사는 것과 구입했으므로 인해 갚을 능력을 오랜 시간 증명해야 하는 사람은 다르죠.

심지어 갚을 능력이 검증되지 않으니 이자와 함께 원금을 갚아 나가야 하므로 돈은 더 듭니다.

 

3년 혹은 5년 동안 이 돈은 없는 셈 치고 눈 딱 감으면 저 차가 내 차가 될 것이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간쯤은 담보로 두고 결제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저 차가 5년이 지난다고 한들 값이 오를 수 있는 '자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차는 5년이 지나면 보증도 끝나버린 반값 할인이 들어갈 차라는 것입니다.

 

주택 매입

 

그러나 이게 집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집은 시간이 갈수록 오르는 자산입니다.

차는 없어도 살지만 집은 없으면 살 수 없는 필수소비재이기 때문이죠.

한 번 올라간 자장면값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집도 그러합니다.

 

 

금값이 내려갔을 때라면 금도 좋습니다.

 

금값 추이

 

위기일 때마다 오르는 안전자산입니다.

평균치보다 저렴할 때만 사서 모아둬도 오를 때면 몇 배의 수익을 안겨줍니다.

저희 어머니도 저렴할 때 사둔 금붙이를 샀던 값의 2배 가까이 받고 파셨습니다.

 

 

달러도 그렇습니다.

위기일 때마다 오르는 안전 자산입니다.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2017년 ‘원화 강세’와 다른점은? - 시사오늘(시사ON)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우교 기자)원·달러 환율이 최근 1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100원대가 붕괴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여만인데, 외환시장에서는 하락 추

www.sisaon.co.kr

 

이런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나올 때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저렴하다 싶을 때 사두면 

위기일 때 오르는 안전 자산으로 현금 흐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말 소비에 대한 충동을 어찌할 수 없다면,

차라리 오르는 자산을 소비하는 건 어떨까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가치가 오르는 한정판 명품 가방이나 시계

혹은 금, 달러와 같은 안전 자산을 모으거나 

내가 이 기업은 잘 모르지만 우상향 해온 기업의 주식들을 몇 주씩 사서 모으거나

그것들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볼 때 

소비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기지 않을까요?

 

내가 놓친 저 수많은 기회들을 다음에 잡기 위해 

돈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일확천금을 바라고 투자에 뛰어든 사람보다

오히려 이렇게 꾸준히 모아 온 사람들이 더 큰 수익을 보는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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