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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오르는 이유

김한량hallyang 2022. 10.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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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급에 비해 높은 수요

 

 

간단하지만 뭐든 값이 오르내리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르기 때문입니다.

사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물건이 적으면 값은 오릅니다.


사고 싶은 사람이 적은데 물건이 많으면 값은 내립니다.

일단 집값이 올랐다. 아 사는 사람이 많구나.


왜 집을 사려고 할까?

왜 집을 사야 하는지는 지난번에 이야기 나눴습니다.

 

집을 사야 하는 이유

집 그거 안 사면 안 돼? 사실 저는 집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때 처음 본가를 나와 생활했던 집은 보증금 50에 월세 10만 원짜리 원룸이었습니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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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폭이 점점 둔화되고 있지만 일단 인구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구성장률은 감소하고 있네요.

 

 

2020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데 왜 집을 구매하는 사람은 늘고, 집값은 오를까요?

 

바로 가구수의 증가 때문입니다.

저희 부모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보통 7~8남매로 태어나셨습니다.

거의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집에 모여 살았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경우도 많았고, 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사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아이가 좀 자라고 나서 분가하는 세대였습니다. 3대가 모여 살아 집 한 채면 충분했죠.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죠.

대학에 들어가면 대학 기숙사부터 들어가게 되기도 하고,

대학가 근처에 원룸을 얻어 살기도 합니다.

그러다 취직을 하면 직장 근처에 집을 얻어 생활합니다.

 

이혼 가정도 그 시대에 비해 흔히 볼 수 있고 한부모가정의 비중도 늘었습니다.

배우자와 사별이 아니더라도 황혼이혼이나 졸혼이라는 말로 중년층에서도 1인 가구가 늘었습니다.

30대가 넘은 비혼주의 청년층 1인 가구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잘 사는 큰집에서나 볼 수 있던 오븐기가 미니오븐이 되어 판매되는 것처럼

전자제품이 1인 가구를 타깃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실감이 됩니다.

 

 

 

두 번째, 투표자의 표를 얻어야 하는 정치인



정치인이 집값에 어떻게 원인이 될까요?

 

물가폭등의 베네수엘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무상 복지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한 좌파 정권이 들어선 베네수엘라의 경우

2018년 한 해 동안에만 물가상승률이 15만 퍼센트에 달했다고 합니다.

1,000원짜리 커피가 1년 뒤에 1,500배 뛰어 150만 원이 된 셈이죠.

정부 지출로 무상 복지를 약속한 좌파 정권이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를 낙원이 아닌 지옥으로 만든 것입니다.

 

로베스피에르의 일화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때 시민들이 생필품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해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로베스피에르는 대중의 인기를 얻을 속셈으로 우유 가격을 강제로 반으로 내려 최고가를 정해주었습니다.

우유값 상한제인 것이죠.


로베스피에르가 정해준 우유 최고가로는 젖소 사료값도 안 나왔고,

목축업자는 우유를 팔아 손해를 보자 젖소를 도살하여 고기로 팔았습니다.

젖소가 도살되자 우유값은 더욱더 폭등했습니다.


그러자 로베스피에르는 젖소의 사료값을 반으로 내려 최고가로 정했습니다.

사료업자는 사료 생산을 중단해 버렸고 사료값은 3~4배 폭등했습니다.

그 결과, 우유값은 10배가 뛰었습니다.


10살까지 먹을 수 있던 우유가 갓난아이도 먹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정치인은 인기를 먹고 삽니다.

그 인기는 대중들의 열광, 다른 후보들 보다 많은 표를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규제를 해서 집값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걸어야 당선 확률이 높아집니다.

오래 집권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죠.

물론 결과는 위에서 보시다시피 집값이 더 오르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 하이에크 -

 

 

 

 

세 번째, 인플레이션
: 통화량의 증가로 현금의 가치 하락과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



 

예시 1970년 2020년 증가율
자장면 100원 7000원 70배
휘발유 30원 1700원 약 56배
담배 50원 4500원 90배

 

간단하게 말해 이러한 결과입니다.

집은 어떨까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분양광고

 

 

 

1978년 동아일보 전민조 기자 촬영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2019년, 1978년 모습입니다. 

이 아파트 172(52평형)는 2019년 기준 40억 원 선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또 다른 예로 1971년 500만 원에 분양돼 재건축을 앞둔 반포의 32평형(106m²) 아파트도 호가가 40억 원이라고 합니다.

소가 논밭을 갈던 곳에 아파트를 지어 50년이 흐르는 동안 집값은 800배가 올랐습니다.

자장면이나 담배 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네요.


 

이렇게 모든 상품의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은 왜 생기는 걸까요?

화폐의 기원까지 거슬러 갈 수는 없으니 가장 큰 원인 한 가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A은행에서 1억을 대출받아 B라는 사람에게 주택을 매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B는 이 1억을 B은행에 저축을 합니다. 그럼 B은행은 C에게 1억을 대출해줍니다.

A에게는 1억 원의 집이 있습니다. 자산이 1억 인 셈이죠.

B는 은행에 저축한 1억이 있습니다. B에게도 자산이 1억이 있네요.

C는 대출받은 돈 즉, 자산이 1억 원 있습니다.

 

처음에 1억이었던 돈은 대출과 저축을 반복하여 3억이 되었습니다.

통화량, 즉 유통되는 화폐의 존재가 3억이 된 것입니다.

결국 통화량은 끊임없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량의 증가는 현금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물가 상승은 곧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을 상승시킵니다.

 


 

 

돈의 속성은 변한 적이 없다. 모든 투자의 돈은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오늘 투자를 시작한 사람의 돈은 어제 투자를 준비한 사람의 지갑으로 흘러간다.

- 비겁한 돈(황현희) -

 

하락기가 오면 모두가 하락한다고 합니다.

다시 상승장이 오면 모두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공포에 사고 환호에 팔아라'는 말이 있죠.

하락장의 곡소리는 매수의 기회이며, 상승장의 환호성은 매도 타이밍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봅니다.

 

 

집을 사야 하는 이유

집 그거 안 사면 안 돼? 사실 저는 집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때 처음 본가를 나와 생활했던 집은 보증금 50에 월세 10만 원짜리 원룸이었습니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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